알뜰살뜰 한 줄기도 허투루 쓰지 않는 <바닐라빈> 활용 방법을 알아볼게요
1. 바닐라빈 익스트렉(Vanilla bean extract)
《 재료 》
◈ 바닐라빈 7~8개(술 100ml당 바닐라빈 한 줄기 정도)
◈ 40도 이상의 술: 화이트 럼, 골드 럼, 보드카 등 한 병에 약 750ml
◈ TIP ◈
바카디 화이트 럼/골드 럼, 앱설루트 보드카 등 구할 수 있는 술 사용 가능.
트레이더스, 코스트코, 주류백화점 등에서 구입 가능.
《 만드는 방법 》
Step 1. 바닐라빈 손질하기
① 도마 위에 바닐라빈을 올린다.
② 끝을 자르지 않고 한쪽 끝을 고정한 채 세로로 길게 칼집을 넣는다. 안쪽의 씨앗(바닐라 시드)이 보이면 씨를 긁어내서 병에 넣고, 껍질도 함께 넣으면 향이 더 진해진다.
③ 너무 길 때 반으로 자르면 병에 잘 들어간다.
◈ TIP ◈
시드를 일부분 모아서 바닐라 설탕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다. 씨드를 익스트렉에 다 넣어도 되고 바닐라 설탕에 넣어도 좋다.
Step 2. 병에 넣기
① 병에 들어있는 술의 50~100ml 정도를 다른 용기에 부어 놓는다. (바닐라빈을 넣을 때 넘칠 수 있기 때문)
② 술병에 손질한 바닐라빈을 넣고, 보드카/럼을 바닐라빈이 충분히 잠기도록 붓는다. 바닐라빈이 떠오를 수 있는데, 병뚜껑을 닫으면 된다. 병에 공간이 있으면 따로 부어놨던 술을 다시 병에 가득 담아준다.
Step 3. 보관 및 숙성
① 뚜껑을 꽉 닫고 포일로 병을 감싸거나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.(상온 보관)
② 최소 6주 이상 숙성해야 하고 숙성 시간이 길수록 향이 짙어진다.
③ 3~6개월 후면 진~한 바닐라 익스트렉이 완성된다.
◈ TIP ◈
º 6주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숙성 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.
º 사용할 때는 병째로 보관하면서 쓰면 되고, 바닐라빈이 드러날 정도로 술이 즐어들면 술을 더 부어주면 된다.
º 바닐라빈을 계속 보충하면서 익스트렉을 계속 리필하며 쓸 수 있다.
º 오래 둘수록 진하고 맛있어진다. 1년 이상 사용 가능하고 그 이상을 두고 써도 문제없다.
※ 바닐라 익스트렉 만들 때 술 종류별 차이점 ※
º 보드카
"바닐라 본연의 향을 가장 잘 느끼고 싶다면"
무향이라 바닐라의 섬세함이 그대로 전달된다. 일반적인 디저트에 법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.
º 화이트럼
"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의 디저트를 좋아한다면"
푸딩류나 크림 계열에 잘 어울린다.
º 골드럼
"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+ 깊은 풍미를 원할 때"
진한 초콜릿 디저트나 겨울 시즌 쿠키에 잘 어울린다.
2. 바닐라 설탕(Vanilla sugar)
《 재료 》
◈ 바닐라빈 3~4개
◈ 백설탕 400~500g
◈ TIP ◈
바닐라 익스트렉을 만들 때 바닐라빈 포드(껍질)는 술에 넣고, 바닐라빈 시드는 일부분 따로 모아서 설탕에 넣고 버무려서 사용하면,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.
《 만드는 방법 》
① 밀폐 용기에 설탕을 담고 바닐라빈 껍질/씨앗을 넣는다.
② 바닐라빈이 설탕 속에 잘 묻히게 섞는다.
③ 밀폐하고 상온에서 1~2주 정도 두면 향이 은은하게 배기 시작한다.
④ 가끔 한 번씩 용기를 흔들어주면 향이 골고루 펴진다.
《 사용TIP 》
º 1~2주 후부터 사용 가능하고, 오래 둘 수록 향이 더 진해진다.
º 상온 보관 가능,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 없는 곳에서 밀폐 상태를 유지한다.
º 설탕이 굳지 않도록 가끔 흔들어 준다.
º 사용기간은 무제한이다.
º 설탕은 다 써도 바닐라 껍질을 다시 리필해서 계속 쓸 수 있다.
º 너무 오래 되서 냄새가 이상하거나 습기를 먹으면 교체해 준다.
《 활용 방법 》
º 쿠키 반죽, 케이크, 커스터드 크림에 넣으셔도 좋다.
º 커피나 라테, 밀크티에 넣으면 향긋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.
3. 바닐라 시럽(Vanilla syrup)
《 재료 》
◈ 바닐라빈 1개
◈ 백설탕 130g, 비정제설탕 70g, 소금 1ts
◈ 물 130g
* 250ml 분량
◈ TIP ◈
풍미를 좋게 하기 위해 비정제설탕과 소금을 사용한다. 비정제설탕이 없다면 전량 백설탕으로 사용한다.
《 만드는 방법 》
① 냄비에 설탕+소금+물+반으로 가른 바닐라빈 껍질과 시드를 함께 넣는다.
② 설탕이 완전 녹을 때까지 충약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꺼준다.
③ 냄비에 담긴 시럽을 식힌 후 채에 걸러서 바닐라빈 껍질과 함께 병에 담아둔다.(병은 끓는 물로 소독)
④ 바로 사용 가능하지만 사흘 정도 두면 향이 더 좋아진다.
《 사용TIP 》
º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한달 정도 보관 가능하다.
º 설탕 함량을 높이면 보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.
《 활용 방법 》
º 아이스 라테, 밀크티, 에이드 등 음료에 넣어 먹을 수 있다.
º 와플, 팬케이크, 프렌치토스트에 뿌려서 먹을 수 있다.
º 버터크림이나 생크림에 넣으면 은은한 향을 살릴 수 있다.
4. 건과일 절임-럼레이즌 믹스(Pickled dried fruits)
《 재료 》
◈ 바닐라빈 1개
◈ 바타디화이트럼 1병(750ml)
◈ 오렌지필 300g, 건살구 300g, 믹스베리(크렌베리,블루베리,건포도) 300g, 건무화과 200g
◈ TIP ◈
술은 다크럼이 가장 풍미가 깊고 클래식하지만 화이트럼도 좋다. 과일 종류는 취향껏, 다양하게 섞으면 좋다.
《 만드는 방법 》
① 과일은 뜨거운 물에 살짝 헹궈서 물기를 제거해 준다.
② 큰 과일(무화과, 건살구 등)은 1~1.5cm 크기로 잘게 다져 놓는다.
③ 물기없는 상태로 유리볼에 건과일을 담아 섞어준다.
④ 과일이 잠길수 있게 준비한 분량의 술을 부어준다.
⑤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,
⑥ 일주일에 2~3번 정도 흔들거나 통을 살짝 뒤집어 내용물이 잘 섞이게 해준다.
《 사용TIP 》
º 최소 일주일 이상 숙성을 해야한다. 2~3주 이상 숙성하면 훨씬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생긴다.
º 슈톨렌은 1~2개월 숙성된 과일로 만들면 클래식한 맛을 느낄 수 있다.
º 밀폐 상태로 냉장 또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. 3~6개월 보관 가능하고, 술에 충분히 담기게 하고 항상 청결하게 덜어 쓴다면 1년까지 보관 가능하다.
º 너무 자주 뚜껑을 자주 열어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한다.
《 활용 방법 》
º 슈톨렌, 파운드케이크, 럼레이즌 쿠키
º 남은 절인 럼주는 익스트렉처럼 활용 가능
5. 무화과 와인 조림(Braised fig wine)
《 재료 》
◈ 바닐라빈 1개
◈ 건무화과 500g, 레드와인 600g, 비정제설탕 250g, 레몬즙 1Ts
◈ TIP ◈
와인을 조리는 용도이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와인을 사용해도 된다. 대신 드라이한 와인을 사용한다. 팩에 들은 와인도 좋다.
《 만드는 방법 》
① 건무화과를 흐르는 따뜻한 물에 2~3번 씻어준다.
② 커다란 웍 또는 냄비에 와인, 건무화과, 비정제설탕, 바닐라빈(반 갈라서 씨드, 껍질 모두 사용)을 넣고 중불에 5분 정도 끓여준다.
③ 중약불로 낮추고 20분 정도 졸여준다.
④ 와인이 절반정도 줄고, 무화과에 곱게 붉은 색이 배면 완성이다.
⑤ 완전히 식힌 후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준다. 와인국물도 함께 넣고 밀폐해 냉장보관한다.
《 사용TIP 》
º 냉장 보관 시 2~3주 이상 보관 가능하다. 바닐라 껍질은 함께 넣어도 좋지만, 향이 강해질 수 있어 오래 보관할 경우 제거해도 좋다.
º 병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잘 덜어서 쓴다면 한 달도 보관 가능하다.
º 냉동 보관시 2~3개월 이상 장기 보관도 가능하다. 1회 분량으로 소분해서 와인도 함께 넣고 지퍼백에 넣은 후 납작하게 눌러서 공기를 빼고 밀봉해 준다. 진공포장기가 있으면 더 좋다.
º 냉동 후 해동 할 경우에는, 하루 전 날 미리 냉장실에 꺼내서 천천히 해동해 준다.
《 활용 방법 》
º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 또는 쿠키 사용 가능
º 타르트, 크림치즈 파이 안에 넣는 고급 필링으로도 사용 가능